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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유연함의 힘(수잔 애쉬포드 지음)

인생책을 읽다.
수잔 애쉬포드 교수님의 "유연함의 힘"
자기개발과 성장에 도움을 받고자하여
구독하고 보는 '스터디언'에서 극찬을 하고
독서모임 씽큐베이션 14기에 포함된 책이다.
이거 읽는 김에 씽큐베이션 14기에도 참여했다.
한번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은 귀퉁이 접어가며 읽고,
두번 읽을 때 중요부분 확인해가면서 다시 읽고,
접은 부분 읽으면서 줄긋고,
노트에 옮겨 적고 서평까지!
처음이다.
살면서 단 한번도 책을 이렇게 읽은 적이 없었는데..

유튜브 '스터디언' 신영준박사님의 특강

MBA 교육 과목 중 하나라고 소개하는
신박사님의 15편짜리 유튜브 특강을 보면서
"아, 이건 읽어야겠다. 시키는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구매했고,
마음 한편으로는
"난 특강을 봤으니까 쉽게 읽을 수 있을꺼야~."하는
밑도끝도 없는 근자감으로 시작한 '유연함의 힘'.

한자한자 통째로 다 외우고 싶었고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독서력 아니 문해력이 수준이하인 내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였다.
진짜 예전이었으면
'아…이거 내가 볼 책이 아니구나' 하고
구석에 처박아뒀을 정도로 책의 난이도가 있었다.
그래도 신박사님이 열변을 토해가며 읽으라고 했을 땐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읽기만 꾸역꾸역 읽어서
5일만에 완독했다.
(살면서 5일만에 책한권을 읽은게 처음임…)

근데….
완독하면 뭐하나….
기억에는 10%도 안남은 것처럼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1장씩 읽고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표시하며 다시 읽으면서 차근차근 접근하였고
1장을 다 읽고나면 노트를 펼쳐 표시한 부분을
옮겨 적으면서 읽었다.

초반엔 여유롭게 생각정리를 하면서
생각 위주로 작성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집중력에
중간중간 짬내서 읽는 바람에 생각 정리를 할 수 없어
책에 표기한 것을 보고 옮겨적었다.
확실히 생각 정리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필기량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서평을 적기 위해 노트에 적은 것과
키워드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대충 생각나는대로
끄적거린 흔적들.
끄적거린 흔적을 정리한 것으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서평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가 알려준
책읽는 방법인데 어설프긴 하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을 읽은 후부터 바로 적용이 가능했던
몇안되는 실용서였기에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거인의노트(김익한)-https://maru524600.tistory.com/m/11 )

책과 노트와 PDS다이어리 그리고 끄적거림의 흔적들^^;;


여기서부터는 책을 읽고 남기는 나만의 서평이다.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불편함을
                            유연함의 힘으로 학습하고 성장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정답이란게 없다.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니까
지나면 그 뿐이다.
방법을 찾든 그대로 도망치든
'이 또한 지나가리다.'라는 말처럼 지나간다.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은 변함이 없다.
그럼 우리는 흘러가는
그 시간을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예전에 지나갔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 지나고 나면 또 일어나고…
물론 두번다시 안일어날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는지 방향을 알려준다.
'유연함의 힘', '유연함의 기술', '유연성 강화방법' 등
여러 단어들을 사용하여 많은 사례와 함께 설명하지만
정작 "유연함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사전적 의미처럼
명확하게 제시하진 않는다.
도대체 유연함이란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고 정확한 뜻을 알고 싶었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도
끝끝내 정확하게 말해주지는 않는다.
살아오면서 정말 많은 사건, 사고,
상황들과 마주쳤었다.
하기 싫었던 일, 피하고 싶은 순간,
그 당시에는 너무나 어려웠던 상황들….
누구에게나 있지않았을까.
지나가는 모든 순간순간이 경험이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책의 첫장을 펴자마자 뼈부터 맞고 시작했다.
책에서 말하길 경험이란 것은
그 자체가 배움의 기회이며 학습이다.
하지만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의
경험은 그저 흘러갈 뿐 남는게 없을 것이니
항상 배우기 위해 깨어있어야 한다고.
조금이라도 성장하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다면,
불편하고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언제든지 배우려고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한 적극적인 노력이 '유연함'이며
노력에 의해 뭔가 하나라도 배우고 쌓여지면서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 '유연함의 힘'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흐르면 흘러가는대로
죽은 물고기처럼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다가
막상 상황이 코앞에 닥치면 바둥바둥거리며
벼텨내곤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다르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보겠다.
책의 내용처럼 주변의 도움과 관계정립,
그리고 목표설정과 성취하기 위한 노력,
성급한 내 성격으로부터 오는 실수조차
진지하게 돌아보는 성찰,
시시각각 변해가는 상황에 반응하는 감정,
그 감정컨트롤까지 스스로 조절하면서 유연하게..
책에서 알려준 "유연함의 기술"을 적용해
아주 작은 하나라도 습득하려는 노력이
"유연함의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