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고통의 비밀(몬티 라이먼 지음)

웅남이 2023. 7. 31. 22:01

씽큐베이션 14기를 진행하면서
벌써 두번째 책을 읽었다.

혼자 계획하고 읽었다면 아직도 읽고 있었을 듯.
역시 환경 설정을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나를 정확하게 잘안다.
그 어떤 책이든
한번 읽어서는 절대로
기억에 남겨서 서평을 쓸 수 없다는 것을…..
ㅡ.,ㅡ++++
그래서 처음 읽을 때는 사진처럼
중요한 부분들은
페이지 모퉁이를 접어가며 읽었다.

2회독을 하면서 접은 부분들을
더 집중적으로 읽어내려갔고
형관펜으로 밑줄 그어가며 읽은 다음
키워드 위주로
작은 메모지에 간략하게 정리했다.

그런 다음
키워드를 생각하고
밑줄친 중요부분들을 노트에 옮겨 적어가며
3회독을 마쳤다.

서평을 쓰기 전 마지막으로
키워드랑 간략하게 적은 메모지 내용을
A3용지에 다시 옮겨 적으면서
나름대로 내용에 대한 생각정리를 하였다.

이렇게라도 하니
대부분의 내용이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기억되었고
내용을 재편성하여 간략하게(?!)나마
서평을 작성할 수 있었다.


"통증은 손상의 정도가 아니라
몸을 보호하려는 신체적 반응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자
이 책에 대한 한줄평이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었지만
이 말보다 더 이 책을 대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늘 지긋지긋한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가능하다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통증은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통증없이 살 수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통증이 없다면,
통증으로부터 오는
그 지긋지긋한 고통이 없다면,
우리의 삶이 더 편해지지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책의 저자인 몬티 라이먼 박사는
"통증없는 삶은 오히려 불행하고
그 생명력이 짧다.”라고 말한다.
통증은 손상의 정도가 아니라
몸을 보호하려는 신체적 반응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을 보호하는 신체반응인 신호를 받지못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진다.
그래서 통증은 생명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통증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좋지못한 선택이라면
통증을 줄이거나 완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다행히 몬티 라이먼 박사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고 소개시켜 준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에는
어렴풋이 알고 있던 플라세보 효과도
포함되어 있었다.
위약을 실제 약으로 알고 섭취하여
나을 수 있다는 심리적 작용이 뇌에 영향을 주어
실제 약을 사용한 것처럼
오피오이드 수용체에서 오피오이드가 분비되어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플라세보 효과처럼
희망과 기대감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라세보 효과와는 다르지만
나을 수 있다는 기대감 자체가 보상이 되어
통증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통증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감으로
통증을 견딜 수 있다.
앞에 언급된 플라세보 효과와
보상에 의해 통증을 인내하는 것은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이
인지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감이
긍적적인 결과를 불러온다고 한다.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통증으로 넘어간다.
우리는 여기서 만성통증을 이해하기 전에
신경가소성의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 한다. 신경가소성이란
쉽게 말해
자주 활성화되는 신경망은 더욱 강화되고
쓰지않으면 점점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만성통증은
통증이 3~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병이다.
조직의 손상은 이미 회복되었지만
뇌의 가소성에 의해
통증경로가 활성화되어 있기에
계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만성통증이라 할 수 있다. 활발한 활동성이
만성통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고,
개인적으로 활동성을 가지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내지만
타인들과 어울리면서 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통증으로 고통을 느끼게 되면
신체적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위축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못하면 점점 고립되는 악순환에 빠져들기 쉽다.
이와 같이 만성통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하는 듯 하다.
중요한 것은 만성통증에서 벗어나려면,
꾸준한 신체적 활동과 함께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자극,
그리고 사회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은 기억한다.
뇌의 가소성에 의해 기억된 통증이
만성통증으로 발전되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장은 힘들겠지만
의식적인 노력으로
신체적인 활동부터
하나하나 시작하자. 통증에 의한 고통은 피하지말자.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온 통증에 대해 이해하고
통증으로부터 오는 고통을
다스릴 수 있도록
내면의 안정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휴….
우여곡절 끝에 두번째 서평을 마쳤다.
머릿속에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풀어내려니 너무 어렵다.
횡설수설하는데다가
급하게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확~느껴졌다.
글이 매끈하게 연결되고 끝맺음 되어야 하는데
늘 쓸때마다 아쉽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을꺼라는
기대감으로 다음책을 짚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