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 융해증: 근육이 녹는 병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근육은 중요장기를 보호하고 움직이며 힘을 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 몇년전부터 근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또는 외모를 가꿔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근육 만들기 및 몸매 가꾸기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너무 과하게 하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이 녹는 병'이라 불리는 "횡문근 융해증"이 발생하였다는 씁쓸한 뉴스 또한 간간히 들려온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또 다른 이유(훈련병 사망사건)들로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병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무튼 이 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엔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쉽게 말해 횡문근 융해증은 근육세포가 손상되어 그안에 있는 내용물이 혈액으로 유출되면서 발생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주로 결렬한 운동, 외상, 약물 남용, 열사병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심한 운동을 시작한 경우,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파괴되면서 이 병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 융해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근육통, 근육 약화, 콜라색 소변 등이 있다. 근육세포에서 방출된 미오글로빈이라는 물질이 혈액을 통해 신장에 쌓이게 되면서 소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탈수, 피로감, 구토 심한 경우엔 신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다.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혈액 검사에서는 크레아틴 키나아제(CK)라는 효소의 수치가 나타나면 근육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 검사에서는 색깔도 색깔이지만 소변 내의 미오글로빈의 존재 여부로 횜문근 융해증을 판단한다.
치료는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주로, 수액 요법을 통해 체내의 미오글로빈과 다른 독소를 희석시키고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경우엔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스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기간은 사람마다 그리고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틀리나 보통 2~3주 정도의 치료 기간을 가진 후 일상으로 복귀한다.
횡문근 융해증은 격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근육이 녹는 병"이라는 별명처럼 무시무시하게 들릴 수 있지만,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준비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변색이 짙은 갈색이거나 콜라색이거나 운동 후 구토나 탈수 증세가 보이거나 심한 근육통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 진료부터 받자. 조금 무리한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정말 심각한 상황이면 조심해서 나쁠 게 없지않을까?
건강한생활을 위해 자신의 몸상태를 잘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의 수준을 정확하게 알고 몸 관리를 시작하자. 남들 하는대로 유튜브 같은 매체 보고 어설프게 따라하다간 병원 신세진다. 명심하자!!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아리 삼겹살 맛있게 해먹는 방법 (2) | 2024.06.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