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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거인의 노트(김익한 저)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그동안 책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에 쫒겨 띄엄띄엄 읽기도 하고
이책저책 잡히는대로 읽기만 해서
딱히 포스팅할 것이 없었다.

그래도 간만에 각잡고 읽기 시작한 책.
기록학자이자 대학교직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익한 교수님의

"거인의 노트"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을 읽어도 그때뿐.
내용이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책읽는 시간들이
마냥 시간 낭비라 느껴지곤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책을 읽으니 분명 난 더 성장하리라...'
라는 자기위로의 착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나를 봤을 때
아....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을 제대로 읽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
찾아 읽기 시작했다.


틈나는대로 커피집에 가서 책을 읽었다.

매일매일 기록을 하고 남긴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었다.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에서는
기록을 다음 5가지로 분류하라고 한다.
 - 공부 기록
- 대화 기록
- 생각 기록
- 일상 기록
- 업무 기록

 

언뜻 듣기엔 뭔가 많아보이고
번거로운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들 보단 하나하나씩
만들어가보자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말하길
 기록의 습관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무엇이든 기록해서 남기는 것이다.
다만,
서술식으로 길게 작성하기 보단
키워드 위주로 간단하게 기록한다.
키워드 위주로 기억을 하면
내가 기록한 메모들에 대해,
그리고 그 순간의 느낌들에 대해
정리할 때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고
이러한 작업을 행함으로 
자연스럽게 자기화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책 읽고나서 기억나는대로 끄적거린 흔적들.

"메모리보다 강력한 것은 메모다!!"

기록을 하고
기록을 보고
기록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자.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로 만들어졌고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든다.

늘 생각하고 기록하자.

생각을 멈추지 말고,
기록을 멈추지 마라.
생각과 기록이 아이디어를 낸다.
생각과 기록은 아이디어의 창고이다.


지금의 나는
책을 읽어나가는 것조차 버겁다.
하지만
이 책이 시키는대로
김익한 교수님이 알려주는대로
간단하지만 중요한 키워드 위주로
노트에 기록하면서
기록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나중엔 이 습관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책을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정리가 되지않거나,

어느정도 이해하고 정리는 되었지만
아웃풋이 안된다면,

그리고
책을 읽고 돌아서면 기억조차 나지않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책.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


나처럼 그동안 책을 멀리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