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힘들었던 2023년이다.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생각정리와 스스로의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 아닌 노력을 했으나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늘 조급하고....
늘 덤벙대며....
늘 돈에 쫒기며....
실수만 하면서
이리저리 시간만 보내는 것만 같았다.
이러다간 정말 좋지 못한 상황이
더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마음이라도 추스리자면서 구매한 책.
2023년에 읽은 마지막 책은
"마음 챙김"
갑갑하고 답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도피할 수 없고 어쨌든 바텨내야만 하기에
'마음이라도 안정을 찾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금방 다 읽을 정도로 책은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선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런 책일 줄 았았으나
그런 감성 젖은 내용은 거의 없었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제대로 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안내해주는 책에 가까웠다.
명상을 하기 위한 태도를 알려주는
그런 지침서?!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나는 나를 아주 잘 안다.
나는 단 1회독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주 잘 안다.
아.....그러고 보니
올해 그냥 이러저리 시간만 보냈던건 아닌 것 같다.
올해 여름에 많은 고민 끝에
상상스퀘어에서 주관하는 싱큐베이션을 참여하였다.
그 때 만들어낸 독서 습관 중 하나가
책은 한번 완독했다고 덮는 게 아니란 것과
읽었던 책은 무조건 아웃풋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설픈 서평이라도 남기려고 하면
읽었던 책에 대해 한번은 더 생각하고
책 내용을 상기하면서 되새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니
문해력이 약한 나로서는
아웃풋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습관들인 독서 방법은 최소 3회독이다.
처음 읽을 때는 좋은 느낌을 주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을 때마다
책의 한쪽 모시리를 접어서 표시를 남긴다.
그러곤 계속 읽어나간다.
1회독이 끝나고 나면
보통 책들이 위에 그림처럼
상당히 많은 부분이 접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회독이 끝나고 나면
접은 부분을 위주로 다시 읽으면서
형광펜으로 중요 부분을 밑줄 긋고
필요시엔 여유공간에 내 생각을 기록한다.
3회독은 밑줄친 부분과
끄적여놨던 내생각들을 필사한다.
이렇게라도 하니 그나마 머릿속에
읽었던 내용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말인데
읽자마자 뇌리에 딱 박히는 문장이 있었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해진다."
책 보는 것을 싫어하는 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올해 목표가 "책읽고 서평쓰기"였다.
지금 이책 '마음챙김'까지
2023년 한해동안 총 15권의 책을 읽었고
어설프지만 15평의 서평을 포스팅했다.
누가보면 '이것도 글이냐??'하며 비웃겠지만
나 스스로는 정말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을 때는 몰랐지만
이 어설픈 서평들이 처음 시작할 때처럼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해진다."
이말 정말 맞는 말인건 확실히 알겠다.
책의 말을 몇자 더 빌리자면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수행하라고 한다.
손바닥 뒤집듯 쉽게 쉽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안된다고 포기하지말고 묵묵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온전한 내 것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급한 마음에 조급해하지말고
한템포 쉬어 가라.
조급하면 실수를 부른다.
이날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 결과가 지금이다.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지금은
그 동안의 실수들을 인정하고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옳바른 방향으로
다시 한걸음씩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다.
'뭐라도 딸려면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한다.'
경기장 가장 깊숙히 들어가자!
도망치지 말자! 도망칠 곳도 없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고 했다.
2024년엔 지금보다 나은 나를 위해
경기장 안에서 가장 깊은 곳에서
부딪치고 깨지고 싸우면서
배우고 성장하자.
https://maru524600.tistory.com/m/12
https://maru524600.tistory.com/m/17
적다보니 "유연함의 힘"과
"퓨처셀프" 내용들이랑도 연결되네.
어쨌든 2023년 고생했다.
2024년에는 훨씬 더 잘해보자!!!!
아래는 '마음 챙김'을 읽고 난
웅남이의 한줄 서평이다.
마음 챙김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을 명확하게 보고 인정하고 수용하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돕자.
내려놓고 놓아주어야 새로운 시선으로 새롭게 나를 바라보며 더 좋은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한줄...은 아니구나.....)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학개론(김승호 지음) (4) | 2024.01.27 |
---|---|
보도섀퍼의 이기는 습관(보도 섀퍼 지음) (1) | 2024.01.18 |
무기가 되는 스토리(도널드 밀러 지음) (2) | 2023.12.02 |
완벽한 강의의 법칙(김인희 지음) (0) | 2023.11.28 |
퓨처셀프(벤저민 하디 지음) (3) | 202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