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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완벽한 강의의 법칙(김인희 지음)

 

올해 여름이 끝나갈 즈음에 부산 해운대에서

프리미엄 퍼스널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는

친한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형님, 대학강의 하나 맡아주시죠!"

.

.

.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시간강사를 했던게 

5~6년 전인데 갑자기

저리 명령조(!?)로 부탁을 하다니...

 

암튼 어찌어찌하여 

9월부터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강의를 할려니 준비해야될 게 많았다.

자료 수집부터 강의PPT까지 판을 새로 다짰다.

 

강의PPT를 만든다고 책꽂이를 뒤지는 중에 발견된 책.

 

언제 구매한 책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전에 구매했던 책을

오늘에서야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사실 책꽂이에 꽂혀있던 것을 얼마전에 발견하고....

일단 게으름에 반성부터 되게 많이 함..)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라....

진짜 궁금한데......이걸 내가 언제 샀지???

ㅜㅜ

발행일이 2018년 책이던데...

오늘이 23년 11월 28일이니

거의 5년전에 나온 책을 이제야 읽어보는

미친 게으름이란...휴...

강의를 위한 준비부터 태도, 이상적인 강사 모델까지 꼭 필요한 부분만 모아놨다!

책의 내용은 문해력이 낮은 내가 읽을 떄도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읽으면서 아는 내용도 간혹 있었지만,

아....이런거였구나...하는 부분들이 더 많았다.

 

책을 덮고 기억나는 부분이

강의를 하는 강사가 주체가 아닌 

강의를 듣는 청중을 주체라 생각하고 

청중의 바램과 의도, 목적을 잘 헤아려

철저하게 준비된 강의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강의력, 강사력, 태도력이 

모든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

라는 것이다.

 

아책의 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아 3회독 중인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 있었다.

"기업이 주인공이 아니라 고객을 주인공이다."

김인희 작가님도 이 책을 통해 링컨의 말을 인용하여

같은 맥락의 말을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강의는 청중이 듣는다.

강의의 주인공은 강사가 아닌 청중이다.

'청중의, 청중에 의한, 청중을 위한' 

강의로 이익과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젠 습관적으로 접고 있다.

나 역시 오랜만에 강의를 해보고 스스로 평가를 하니

10점 만점에 60점도 주기 힘들 정도로

허술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 책이 책꽂이에 있는 것이 떠올라

부랴부랴 읽어보았고

읽고 나서 드는 느낌은 

'아...여지껏 시건방진 자만심에 사로잡혀

정말 형편없는 강의를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내 강의를 들었던 모든 학생들에게

미안함부터 부끄러움까지 들었다.


이 책의 핵심이자 한줄평이다.

올 겨울 시즌에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제대로 된 강의를 확실하게 준비하기!!

내 강의를 듣고

시간 낭비하는 학생들이

비싼 학비를 날리는 학생이

더이상은 없길 바라며

다음 한줄 서평과 함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완벽한 강의의 법칙을 읽은 웅남이의 한줄서평'

-청중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고
  청중이 더 쉽게 이해하고
  청중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강의를 준비하는
  강사라면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야 할
  강의계의  기초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