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_확장판(자청 지음)
작년부터 책을 사러 서점에 가면
살까말까 망설였던 책이었다.
왜 망설였는지 모르겠지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확장판으로 개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그래도 망설였다.
왜 망설였을까?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이 해체되지 않아서 일까?
아니.....
유전자 오작동이었다...
돈을 많이 번 유튜버가 자랑이나 하려고
쓴 책이거늘...하는
되먹지못한 나의 오만방자함과 편견 그 자체..
그러다 보았다.
와이프가 사놓은 '역행자-확장판'을..
어떤 내용일까 하며 잠시 들춰봤는데
'아...이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이미 채웠다.
지난 서평들을 봤다면 알 수 있을텐데
나는 책을 더럽게 본다.
귀퉁이를 접기도 하고,
줄도 긋고, 필요하면 메모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 수 없었다.
내가 산 책이 아니라 와이프가 산 책이라서
무조건 깨끗히 봐야만 했다.
와이프는 독서 스타일이 나와는 완전 반대다.
정말 신주단지 모시듯 깨끗하게 보고
포스트잇을 사용해서 메모한다.
1월초에 읽었던
"보도섀퍼의 이기는 습관"도
세네번 읽으면서 나름 깨끗히 봤다.
낙서하거나 지저분하게 보면
죽.여.버.린.다.고....
ㅠ,.ㅠ
드럽고 치사해서 내돈 주고 책 사볼란다....
역행자를 읽고 중요한 부분은 체크해뒀다가
필사하며 A4 한장에 정리해보았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보기 힘들다.
한번 더 읽어보면서 다시 정리해야겠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독서와 글쓰기다.
물론 "경제적 자유를 위한 역행자의 7단계"가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그 7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뇌를 새롭게 세팅하여
발상 자체를 자동화 해야 한다.
책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고 잘 읽어진다.
"역행자"는 인터넷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무겁지도 않고 쉽게 읽히면서 좋은 내용들로
구성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 나처럼 "역행자"를 볼까말까
망설이거나 읽기 전에 정보를 찾다가
이 글을 본다면 이건 꼭 말해주고 싶다.
'역행자1단계_자의식 해체'편을 꼭 보라고.
그럼 이 책을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바로 판단이 될 것이다.
'역행자 확장판'을 읽은 웅남이의 한줄서평
경제적 자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나은 삶을 갈망한다면
책읽기와 글쓰기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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